썡媛

6차산업

 

바로바로 만드니 신선하고! 유통기한 줄여 더 맛있는 다물한과

양평 다물농산

 

 

 

다물한과를 만드는 영농조합법인 다물농산은 한과 생산에 있어 전국적으로 따져도 규모나 시설 면에서 손가락에 꼽을만한 농가 사업장 중 한 곳이다. ‘다물농산20년간 유지·발전시켜 온 문성균 대표는 한 해 3억 원가량 매출을 올리기까지 숱한 고생을 해야 했다. 생활개선회 기금 마련을 위해 시작했던 한과 만들기가 이렇듯 번듯한 사업이 되기까지 문 대표와 다물농산직원들은 수십 가마나 되는 땀을 흘렸다. 흘린 땀이 비로소 결실을 보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다물농산’.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종갓집 맏딸의 손맛 살린 다물농산한과의 시작

1996년 양평군 생활개선회장이던 문 대표는 생활개선회원들과 강원도 영월로 선진지 견학을 갔다가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에 선정된 농가를 방문했다. 견학 후 사업에 흥미가 생긴 문 대표는 고민 끝에 종갓집 맏딸의 손맛을 살려 한과를 만들기로 했다.

예전부터 생활개선회 활동 중에 기금을 마련하는 각종 행사가 많았는데, 회원들과 협의해 나물도 무치고, 겉절이도 만들곤 했어요. 그때 저는 주로 한과를 만들었죠. 어려서부터 집에서 배웠던 한과를 생활개선회 활동에 이용하다가 자연스레 사업이 된 셈이죠

그렇게 문 대표 등 5인은 1998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에 선정되어 다물농산을 시작했다. 물론 각종 인허가는 사업 승인에 있어 장애물이었지만, ‘다물농산은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특히 한과를 튀기고 남은 기름 처리에서 생활개선회 활동의 하나였던 폐유를 모아 무공해 비누를 만들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사업 시작 전부터 생활개선회 활동 중에 양평군 아파트 단지나 빌라에서 나오는 폐유를 모아 무공해 비누를 만들었거든요. 이를 군청 환경과에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고, 당연히 다물농산인허가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죠

다물농산은 현재 유과와 한과 등을 생산한다. 재료는 국산 쌀 조청을 쓰고, 찹쌀은 인근 농협과 계약해 공급받으며, 참깨는 직접 농사짓고 모자란 것은 인근에서 구매한다.

 


 

미리 만들지 않는 원칙 지키며, 유통기한도 짧게 설정

다물농산은 초창기 다양한 시행착오를 교육으로 극복했다. 문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가공과에 들어가며 한과 제조 시 제각각이던 기름의 산패율(기름이 변질된 정도, 신선도를 가름하는 척도)을 일정하게 맞추려 온도 조절이 되는 솥을 제작할 수 있었고, 이후 금산 벤처농업대학도 다니며 인맥을 쌓아 여러 면에서 도움을 받았다.

제가 한국농수산대학, 금산 벤처농업대학 등 교육을 통해 쌓은 바는 다물농산운영에 큰 도움이 됐어요. 요즘은 저희 아들이 회사로 들어와 일을 배우는데, 아들은 4-H 활동을 하면서 다물농산의 성장을 위해 함께 뛰고 있죠(웃음)”

문 대표는 각종 시행착오를 거치면서도 지켰던 원칙이 있다. 바로 한과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의 설정이다. 한과는 쉽게 변하지 않아 유통기한이 긴데, 이때는 오래된 한과를 소비자가 먹거나 추석에 구매한 한과를 뒀다가 설에 다시 이용하는 등 재구매가 줄어들 수 있다. 이에 문 대표는 미리 제조하지 않고 한과 발송기한에 맞춰 신선한 한과를 만들며, 유통기한을 최대 3개월로 짧게 유지해 소비자 건강과 한과 재구매를 동시에 잡았다.

만드는 사람의 의식도 참 중요해요. 한과를 미리 만들지 않고, 발송할 날짜에 맞춰 그때그때 만들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거든요. 또한, 유통기한 설정을 짧게 해서 소비자가 되도록 신선한 한과를 먹을 수 있게 유도하고 있죠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원칙으로 한과 제조, 앞으로도 지킬 예정

다물농산은 한과 제조와 판매뿐만 아니라 각종 교육과 체험, 견학으로도 바쁘다. 직접 방문하는 체험객은 인당 25,000원 정도를 받는다.

교육이나 체험, 견학은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돼요. 대신 저희는 교육이나 체험, 견학을 마무리할 때 저희 직원분들이 직접 한과 제품을 들고 와 홍보 겸 판매하는 전략을 썼어요. 오셔서 제품 하나라도 구매해 가는 것은 입소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거든요

이런 홍보 노력은 결과로도 이어져 다물한과는 우체국 쇼핑, 교회 바자회, 학교 급식, 군부대 선물용, 관내 행사장 등으로 꾸준히 납품한다.

매출은 꾸준히 이어져 3억 원가량 되요. 특히 명절에 판매량이 많은데, 미리 한과를 만들지 않고 그때그때 만드니까 연세 많은 직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시죠(웃음)”

꾸준한 매출의 유지에는 소비자를 위한 철칙이 있다. 바로 먹거리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원칙이다. 이는 문 대표와 직원들 모두가 지키려는 마음가짐이다.

일하시는 분들께 댁 아드님이 돈 주고 사 먹을 한과라고 생각하고 작업해주십사 말씀드려요. 그럼 정말 예쁜 한과만 모아서 바구니 가득 채워 넣을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돈에 앞서 정직과 신뢰를 팔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꼭 지킬 거고요

 

 

주문 및 문의: 문성균 대표 010-9454-8919

홈페이지: http://www.damul8919.com

 

취재_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다물농산문성균 대표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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