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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종갓집 맏며느리 손맛 좀 맛보세요!

전통 장류로 소문 자자한 안성 고향애

 

 슬로푸드(slow food)’는 곧 건강함이다. 먹는 이의 맛과 영양을 생각해 긴 시간을 공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건강한 삶의 가치를 찾는 이들은 최근 슬로푸드가 주는 매력에 주목한다. 매력적인 슬로푸드는 가까이 있다. 바로 우리네 한식이 맛 좋고, 영양 많은 슬로푸드 중 하나다. 수많은 한식 가운데 특히 종갓집 음식은 그 이름 자체로 신뢰를 준다.

고향애장옥기 대표는 종갓집 맏며느리다. 믿음직한 맏며느리는 정성껏 종갓집 음식을 만들며 익힌 전통 장()류 제조 노하우를 사업에 접목했다. 그녀가 고향애로 풀어내는 가치는 건강함이자 신뢰다.

 

종갓집 맏며느리 손맛발휘해 전통 장류로 입소문 자자

43년 전 종갓집 맏며느리가 된 장옥기 대표는 시어머니 지도로 인생 첫 된장을 담갔다. 장 대표는 장을 만들며 정감과 구수함을 느꼈다. 장 대표의 손맛 역사시작이다.

명절이면 80여 명의 친지가 찾아와 제가 만든 장을 가져가셨죠. 항아리 장사도 아닌데, 줄 사람이 많다 보니 항아리가 계속 늘어났어요(웃음)”

입소문은 이웃까지 퍼졌고, 안성시 바우덕이 축제에 참가하며 연을 맺게 된 인근 학교 선생님의 추천으로 학교 급식에 납품하기에 이르렀다. 뛰어난 장맛 덕분에 주문은 연이어졌다. 장 대표는 2006년에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한 농산물가공소득원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된 후 20083월부터 본격적으로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을 만들어 판매했다. ‘고향애전통 장류 사업의 첫걸음이다.

초창기엔 학교 측과 수의계약을 맺었을 때라 학교에 직접 배송했어요.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건강한 전통식품을 먹인다는 자부심과 기쁨으로 행복했죠(웃음)”

자부심과 기쁨으로 만든 장류는 각종 인증과 수상으로 결실을 보았다. ‘고향애전통 장류는 전통식품인증 경기도 ‘G마크인증 안성시 안성맞춤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2011농산물 가공경진대회에선 대상을 받았고, 지난해 열린 우수급식·외식산업전에는 경기도 대표 5개 업체 중 하나로 참가했다.

 


아이들 급식에 쓰이는 장류 제품, 건강함이 최우선 가치! 

고향애는 된장은 1만 평 면적에서 태광’, ‘대원품종의 콩을 생산해 원재료로 쓴다. 콩은 장류로 가공해 학교 급식에 납품하기에 조건이 까다롭다. GMO검사, 방사능검사, 잔류농약검사, 식중독검사 등 안전성이 최우선이다. 콩과 소금만 들어간다.

고추장은 독특한 보리쌀 고추장으로, 보리쌀을 띄우는 옛 방식이 핵심이다. 여기엔 배도 들어가는데, 장 대표 남편이 과수원에서 생산한 배 중에서 비상품과를 쓴다. 배는 오랜 시간 달여서 고추장 만들 때 물 대신 섞는다. 보리쌀 고추장은 특허를 받았다.

고향애는 간장과 청국장도 특별하다. 보통 제조과정에서 끓이는 시중 간장과 달리 이곳 간장은 햇볕에 자연 숙성시킨다. 청국장은 특유의 냄새가 아주 약한데, 장 대표의 43년 경력을 녹인 비법이 쓰인다. 적정한 시간과 온도다.

정성껏 만들어진 고향애장류는 최소 3~5년 이상 자연 숙성된 것만을 판매한다. 직거래도 있지만, 주로 학교급식 용도라 주된 고객은 학생들이다. 이에 장 대표는 신선하고 건강한 장류만을 거래한다는 신념에 따라 무()방부제 원칙을 지킨다.

저희 제품은 냉장보관이 필수에요. 방부제가 없어 실온에서는 2~3일이면 곰팡이가 생기거든요. 학교급식으로만 벌써 13년째네요

급식으로는 된장, 고추장, 조선간장, 청국장을 판매한다. 경기도 G마크 주문은 컴퓨터로 주문이 들어오면 곤지암에 있는 물류센터로 제품을 배송하며, 농협중앙회가 주도하는 일괄구매는 학교 측에 샘플을 보내 합격하면 지역별 담당자가 고향애로 주문을 넣는다. 제품을 쓰는 학교가 워낙 많아 13년간 장 대표 손맛을 본 학생 수는 어림잡아 십수만 명이다.

한창 바쁠 땐 밥도 못 먹고 일해요. 힘들지만, 아이들 먹는 음식이니 최선을 다하죠



교육·체험도 인기, 건강한 식생활 확산 위해 교육장 건립 계획

고향애는 학생들과 주부들 등 일반인의 장류 만들기 교육과 체험으로도 인기다. 더불어 전국의 귀농인, 가공창업을 시도하는 농가들의 방문도 끊이지 않는다. 또한, 명성 덕분에 장 대표는 문화센터, 학교 등으로 출장강의도 한다.

“‘고향애장류가 인정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하죠. 다만 현재 시설로는 소규모 방문객만 받을 수 있어서 따로 1,100평 대지를 마련해 교육과 체험공간을 만들 생각이에요. 요즘은 딸이 고향애승계 작업 겸 일을 돕고 있어 이런 일을 벌일 수 있었죠(웃음)”

수많은 작업을 돕는 딸 정기욱 씨가 4년째 일을 돕고 있어 든든하다는 장 대표. 그녀는 앞으로 딸과 함께 전통 장류 제조로 바른 먹거리를 만들어 건강한 식생활 확산에 이바지할 꿈이 있다. 꿈은 일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의 몫이다. 이에 아이들을 좋아하고, 구수한 장맛을 사랑하는 장 대표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란다.

 

주문 및 문의: 031-653-2538, 블로그: https://blog.naver.com/pang44

 

 

_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고향애’ 장옥기 대표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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