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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지역 농산물 활용해 임도 보고, 뽕도 딴다~

‘단드레한과’ 고추·쑥·황기 유과


경기도 이천 ‘단드레한과’에서는 우리네 명절 설(舊正)을 맞이해 고소한 향연이 한창이다. 올해도 연일 약과, 매작과, 유과 등을 작업한다. 특히 유과는 ‘유밀과(油蜜果)’로도 불리는 한과의 종류로, ‘단드레한과’ 인기 품목 중 하나다. 직접 농사지은 찹쌀을 깨끗이 씻어 일주일간 발효 후 빻아서 찐 바탕을 펀칭기에 넣고 돌린다. 맹렬하게 회전하는 펀칭기는 바탕에 공기를 고루 섞어 나중에 유과가 먹음직스럽게 부풀어 오르는 데 한몫을 한다. 바탕은 잘 말려 처음에 120℃~130℃로 튀긴 뒤 떠오르면 건져서 다시 170℃로 재차 튀긴다. 마지막으로 흰 물엿과 세반가루를 묻히면 고소하고 바삭한 유과가 된다. ‘단드레한과’는 황기, 쑥, 고춧가루 등 지역 농산물을 가루 내어 섞은 물엿을 유과에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과 가내수공업에 기능성 특산물 더해 사업화 추진

‘단드레한과’ 김원숙 대표는 2001년에 ‘농촌여성 일감 갖기 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을 시작했다. 고추유과, 쑥유과, 황기유과 등 유과와 더불어 여러 종류의 강정도 만든다. 40평의 제조공장과 30평의 포장실에서는 정성을 더한 30여 가지 품목을 생산하며, 포장실에서는 포장작업이 없을 때 체험과 교육도 진행한다.

  “각 제품에는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요. 직접 농사지은 찹쌀과 참깨 등에 인근에서 구매한 이천 특산물인 황기, 백년초 등을 더해 기능성을 강조한답니다(웃음)”

  김 대표 집안은 사업 전부터 가내수공업 형태로 한과를 만들었다. 직접 농사지은 재료로 전통방식을 고집했기에 주변 호응이 좋았다. 이에 인근 호텔로 납품 등 주문이 잇달아 월매출 300만 원~400만 원을 올리기도 했다. 자신감을 얻은 김 대표는 한과를 사업화할 계획을 세우고, 지역 생활개선회원들이자 애향심이 가득했던 이천 여성농업인들과 뭉쳐 이천 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연구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이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다양한 방면의 지원과 전통음식 제조 등 교육을 받았고, 전국을 다니며 한과 명인들을 만나 견문을 넓혀 ‘단드레한과’를 시작했다. 요즘은 김 대표의 큰아들 공태식 씨와 큰며느리 박은희 씨가 합세해 ‘단드레한과’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고추·쑥·황기 유과로 지역 농산물 활용과 소득증가 모두 잡다 

‘단드레한과’는 이천 명물인 찹쌀에 황기, 참깨, 쑥, 고춧가루, 검은깨 등 국내산 원재료를 엄선하여 각 제품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비율로 품격 있는 한과를 생산한다. 김 대표는 찹쌀, 깨, 검은깨, 고추 등을 직접 농사짓고, 부족한 원재료는 인근 생산한 국내산만을 고른다.

  “드셔보면 국내산과 외국산의 차이를 확실히 알아요. 혹시 그래도 못 믿는 분들이 있으실까 원재료 구매 시 구매처 정보를 확실하게 기록해두고 있죠”

  맛과 정성, 품질은 수상내역으로도 증명됐다. 2002년 ‘한국 전통식품 BEST5’ 한과 부문 동상, 2006년 ‘전국 농산물 가공 분야’ 최우수상, 2008년 ‘전국 경영 부문 영농스타상’ 등을 받으며 인정받았다.

최고 품질로 인정받은 ‘단드레한과’ 제품은 “한과는 계절음식”이라는 세간의 선입견을 깨고 사시사철 사랑을 받는다. 특히 김 대표는 습기 제거작업을 ‘단드레한과’ 제품 제조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한과를 만들면서 제습기를 가동해 한과에 스며드는 수분을 최소화하여 한여름에도 눅눅하지 않은 한과 식감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색소와 무방부제임에도 원재료가 표현하는 고운 빛깔과 눅눅하지 않은 식감을 살려서 여름에도 제법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하죠”



체험·교육으로도 한 발자국 디디며 발전 위해 노력

연 매출 3억 원을 조금 넘는 ‘단드레한과’는 직거래 판매를 비롯해 이천시 각 농협과 인근 아웃렛, 로컬푸드 매장, 선물용 계약 등으로 제품을 출하한다. 최근에 일명 ‘김영란법’ 시행으로 매출이 줄었지만, 고정고객이 많아 여전히 거래가 활발하다.

  “‘김영란법’ 때문인지 명절 선물을 주고받던 분위기가 많이 사라져 연 매출로 볼 때 명절 선물 비중이 많이 줄었어요. 대신 비교적 저렴한 상품 판매가 늘어났죠”

  ‘단드레한과’를 발전시키려는 노력은 계속된다. 김 대표는 최근 들어 체험과 교육활동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대상은 유치원생, 초등학생, 새터민, 장애인, 귀농·귀촌인들 등 다양하다. 한과 만들기, 한과 유래와 역사 등을 배우는 체험·교육활동에는 연간 400명~500명이 방문한다. 김 대표는 체험과 교육활동을 ‘단드레한과’에서 시행하기 위해 이천시 농촌관광아카데미 교육을 3년간 배우고, 체험지도사 자격증도 획득했다.

 

  “앞으로는 소규모 농산업도 체험과 교육활동 같은 서비스 분야로 확장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이쪽은 큰며느리와 함께 진행하고 있죠. 앞으로 큰아들과 큰며느리가 사업을 이어받을 텐데 체험·교육으로도 ‘단드레한과’를 더 많이 알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웃음)” 


주문 및 문의주문 및 문의: 031-633-5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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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_경기도 이천시 단월동 ‘단드레한과’ 김원숙 대표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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