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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산업

 

귀농인, 지역과의 하모니(Harmony)로 시너지(synergy)를 만들다!

절실함으로 지역농산물 가공해 성공을 향하는 안성 쌩떼

 

 

 

20146, 경기도 안성에서는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귀농인을 주축으로 지역 소농(小農)이 모인 금광푸드 영농조합법인 ‘Only Green 쌩떼’(이하 쌩떼’)가 문을 연 것이다. ‘쌩떼는 귀농인이 주도한 가공법인이며, 소득증가가 절실했던 주변 소농(小農)이 힘을 합했다. 또한, 지역의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목적을 가졌다.

서영심 대표를 포함해 농민 14명이 운영하는 쌩떼는 고춧가루, 참기름과 들기름, 쌀조청과 볶은 참깨, 조청강정과 한과, 절임배추 등을 원재료인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회원들이 주도한다.

 

 

혜성처럼 나타난 귀농인, 농산물에 가공을 더하다!

안성으로 귀농한 지 6년 차인 서영심 대표는 귀농할 때만 해도 안성지역은 물론 주변 농민들과도 이리 깊은 인연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

귀농 전 농사도 배우고, 터도 알아볼 겸 1년간 안성을 오갈 때 주변 소농(小農)을 몇 분 알게 됐는데, 너무 막연하게 주먹구구식으로 농사짓는 분들이 많았어요

열심히 농사짓고도 판로가 없어 배추밭을 갈아엎거나 수확한 가지를 팔지 못하는 등 연 소득이 1,000만 원도 안 되는 농촌 현실에 서 대표는 충격을 받았다.

이에 2012, 안성으로 완전히 귀농할 때 그간 친해진 주변 농가에 힘을 뭉칠 것을 제안했다. 마침 안성시에서 새벽 직거래 장터와 로컬푸드 매장 운영 계획을 발표해 좋은 기회였다. 농가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한 그녀는 적극적으로 임했다.

팔 농산물이 없다는 농가는 직접 찾아가 논에서 우렁이라도 잡아 팔았어요. 그러다 문득 1차 농산물로는 소득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가공할 결심을 했죠

서 대표는 인근에서 고춧가루를 빻던 방앗간과 협의해 그곳에서 지역 주요 작목이던 고추, 참깨, 들깨로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을 만들었다. 추가 시설 등이 필요해 농가당 500만 원이라는 큰돈도 투자했다. 그러나 가공을 맡은 업체와의 불화, 이후에는 업체의 유통 문제까지 겹쳐 결국 가공의 첫 꿈을 접어야 했다.

실패 후 회원들과 회의를 위해 모였는데, 참여한 분들이 다들 실의에 빠져있어 마음이 너무 아팠죠.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타고난 경영수완에 절실함 더해 성공의 나래 펼쳐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하늘마저 버리진 않았다. 당시 안성시 농업기술센터는 소규모 가공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했는데, ‘쌩떼회원들이 선정된 것이다.

지원사업 공고를 가져와 저를 보던 회원들의 간절한 눈빛을 잊지 못해요. 힘들어도 그 눈빛을 생각하면 꼭 성공시켜야 할 의무감을 느꼈죠

그녀는 회원들과 일주일 만에 법인을 만들었다. 위치는 입소문에 빠르고 판매에도 유리한 금광호수 초입으로 잡았다. 원래 중국집과 노래방 자리였던 곳이 석 달 만에 쌩떼로 바뀐 것이다. 특유의 추진력은 제품 선정에도 빛을 발했다. 고춧가루, 참기름, 들기름 외에 즉석 가공식품도 필요해 서 대표는 친정엄마에게 옛날식 손두부를 배워 팔았다. 또한, 회원들과 배추를 심고 수확해 가을에 절임배추도 시작했다.

절임배추는 겨우내 소득이 없는 농가당 1,000만 원 정도 수익이 있을 것 같았어요. 첫해에는 예약받은 6,500포기를 회원들과 직접 작업했죠. 기존 절임배추보다 경쟁력을 높이려고 서비스로 채를 썬 무를 제공하고, 관내는 무료 배달도 했어요

쌩떼는 서 대표 아이디어로 김장에 필요한 쪽파, 마늘, 갓 등도 회원들이 심어 팔았다. 수완이 더해져 이듬해는 절임배추를 18,000포기나 판매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한과와 강정에도 도전했다. 안성 쌀과 회원들이 직접 만든 조청으로 맛을 낸다. 이렇게 만든 쌩떼제품은 안성 관내 로컬푸드, 주말장터, 새벽시장, 직거래장터로 출하하며, 각종 축제와 행사 등에도 서 대표가 직접 빠짐없이 참석해 홍보와 판매에 노력한다.

 


  

상생(相生)의 가치로 더욱 빛나는 쌩떼의 더불어 행진

쌩떼의 성장에서 서 대표의 리더십은 특히 빛난다. 서 대표가 쌩떼를 이끌고 온 원천은 대표로서 솔선수범한 것과 이를 따라준 회원들의 믿음이었다. 덕분에 꾸준히 늘어난 매출은 지난해 28,000만 원까지 올라갔다.

절실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솔선수범했어요. 그러니까 회원들이 믿고 따라주었고, ‘억척이같은 별명도 붙여주더라고요(웃음)”

쌩떼의 절실함에는 이유가 있다. 그들은 지역 소농(小農)의 쉼터이자 버팀목, 길잡이가 되려한다. 이에 올해부터는 회원들과 상의해 제조장과 판매장에 회원들 대신 마을주민 중 고령자 혹은 홀로 손자·손녀를 데리고 사는 가장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었다.

회원들은 재배와 생산에 더욱 매달릴 수 있고, 소득이 필요했던 마을 분들은 일자리를 얻으니 서로 좋죠.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쌩떼로 남고 싶어요

서 대표는 초창기 간절했던 회원들의 눈빛을 매일 생각한다. 이에, 늘 지역의 어려운 농민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를 응원해줄 소비자와의 동행도 꿈꾼다. 상생의 가치를 아는 쌩떼의 더불어 행진이 안성에 흥겹게 울려 퍼지고 있다.

 

 

주문 및 문의: 서영심 대표 010-7272-0122

홈페이지: http://ssaengtte.co.kr

 

취재_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쌩떼서영심 대표

_윤호중 기자, 사진_곽영기 본지 발행인, 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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