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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

우리 농산물로 만든 각종 음식 요리법 알리는 건강한 식생활 전도사!

정과 사랑으로 다양한 솜씨 나누는 정다솜



이게 잘 안 되는데 어쩌죠?” 20명이 넘는 아이들이 조물조물 호두파이를 만들며 정명순 대표에게 질문한다. 이들은 파주시 정다솜에서 체험교육을 진행 중인 인근 고등학교 학생들이다. 정 대표는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늘 웃음을 띠고 있다. 

다른 이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며 행복을 나눈다는 정 대표. 그녀는 정다솜을 통해 가족과 함께 농사지은 농산물로 만든 빵, , 케이크, 장류 등을 판매한다. 더불어 교육과 체험 등을 진행해 많은 사람에게 그녀가 아는 요리법을 알리며 건강한 식생활 전도사 역을 톡톡히 한다. 알려주고 가르치는 일이 마냥 재밌고 행복하다는 그녀를 만났다.

 

제빵 배우며 시작한 정다솜’, 요리법 나누며 행복 찾아

파주 토박이인 정명순 대표는 가족과 함께 벼농사 5,000, 시설 토마토 2,000평 등 총 1만 평 정도를 농사짓는다. 물론 단순한 농민은 아니다. 2013년에 만든 정다솜에서 그녀는 빵, , 각종 장류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교육과 체험으로 요리법도 알린다.

“‘정다솜은 정명순의 ’, 다양한의 ’, 솜씨의 을 따왔어요. 다른 의미로는 한자 ()’과 옛말로 사랑을 뜻하는 다솜을 더해 정과 사랑이라는 의미도 있죠. 직접 음식을 만들고, 교육과 체험을 통해 건강할 식생활에 도움 될 음식의 요리법도 알리고 있어요

2012농업인 소규모 창업 기술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만든 정다솜은 소중한 인연 덕분에 시작됐다. 정 대표의 고교 시절 은사가 인근 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정 대표를 제빵실 강사로 초빙한 것이 계기다. 40평의 작업장에 체험실과 제빵공간을 갖췄다.

주변에서 강사를 찾다가 결국 손재주가 좋았던 제가 생각나신 거죠. 그때 비로소 제빵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고, 이제는 정다솜까지 운영하게 됐어요

당시에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제빵으로 시작한 교육은 최근에 더욱 활발해져 이제는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음식 교육에도 나선다. 대상은 인근 학교 학생들과 주부들이다.

다양한 사람들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빵과 떡, 요리 비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전 제가 가진 비법을 혼자 뽐내기보다 남들과 나누면서 사는 게 좋더라고요(웃음)”

 



건강한 식생활 전도하며, 재능 공유하는 배움터 

 

정 대표의 타고난 손맛과 손재주에 큰 힘을 보탠 것은 파주시 농업기술센터다. 그녀는 20여 년간 농업기술센터에서 쌀빵, 저장음식, 천연 조미료, 떡 등 음식과 비누, 수세미 만들기 등을 배웠다. 이는 수많은 반복과 노력으로 그녀만의 재산이 되었고, 이제는 정다솜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원하는 이들과 나눈다. 체험·교육 프로그램은 쌀빵, 밀가루빵, 쌀케이크, 호두파이부터 송편, 고추장, 된장, 맛간장, 폐식용유로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하다.

“‘정다솜의 목표는 소득증가가 아니에요. 시골에도 이런 배움터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에 제가 가진 요리 비법과 경험을 더욱 많은 이들과 나누려 해요

남들에게 알리고 가르치며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느끼고, 이때 만나는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정 대표. 이런 진심 덕분인지 이웃집부터 각종 행사장까지 그녀의 손맛을 원하는 곳은 수두룩하지만, 그녀는 농사일과 가공제품 생산, 각종 체험·교육까지 모두 제대로 하기 위해 정다솜규모를 지금처럼 유지할 생각이다. 그녀는 앞으로도 좋은 농산물과 재료로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알려 건강한 식생활 전도에 충실할 계획이다.

규모나 매출을 키우기보다는 제대로 운영하고 싶어요. 시설 토마토 판매라는 주된 소득원이 있기 때문에 더 욕심을 부리지 않아도 되고요. 우리 농산물이라는 좋은 재료로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또 이를 알리면서 지금의 행복을 유지하는 게 꿈이에요

 

학생들과 주부들 참여 높아,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과의 동행 꿈꿔

겨울이 되면 정다솜에는 방학을 맞은 학생들 체험이 많아진다. 취재 당일은 고등학생 29, 다음날은 중학생 33명의 교육이 예정되어 있다. 학생들에게 인기 체험은 빵과 송편 만들기이다. 학생들 외에 주부들도 정다솜을 찾아 각종 장류와 천연 조미료 등을 만든다. 특히 장 담그기는 너무나 간단하고 맛이 좋아 호응이 좋다.

주부들이 만든 각종 장류는 작업장 외부에 있는 항아리에 보관해두죠. 요즘은 아파트 사는 분들이 많아서 정다솜에 보관해두면서 주부들 편의를 배려하는 거예요

정 대표의 손재주와 손맛은 인근에 소문이 나서 별다른 홍보 없이도 연간 300명 정도는 꾸준히 정다솜을 찾아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직접 정다솜을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녀는 경로당을 찾아 음식을 만들거나 퇴임식 등에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기도 한다. 그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이들에게 건강하고 맛난 음식 요리법을 알릴 계획이다.

“‘정다솜운영하며 고생도 많았고, 쉽지 않지만, ‘좋은 비법을 잘 배웠다, 맛난 음식 잘 먹었다같은 말을 들을 때마다 정말 행복해요. 그 맛에 산다고나 할까요(웃음)”

농촌 배움터이자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한 식생활 개선을 유도하는 창구인 정다솜’. 이를 통해 더욱 많은 이들이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알게 되고, 건강해지길 바래본다.

 

주문 및 문의정명순 010-7290-9391 블로그: blog.naver.com/yjmtws 

 


 취재_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정다솜’ 정명순 대표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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