썡媛

기획특집

 

뿌리혹선충, 시험 방제 현장을 가다!

뿌리혹선충 피해지 상황과 약제 방제 결과

 

뿌리혹선충은 유기물이 있는 토양이라면 어디서든 생존한다. 크기가 0.3~1정도라서 맨눈으로는 확인할 수 없으며, 대표 피해증상인 뿌리혹 등으로 알 수 있다. 그러나 뿌리혹 역시 일시적인 생육장애쯤으로 여겨 무시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보다간 큰코다치기 쉽다. 뿌리혹선충은 기주 식물인 식물체 뿌리를 가해하여 뿌리 내부에 침입한 뒤 기생하며, 영양분을 빼앗아 작물 생육을 방해하고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아울러 뿌리혹선충이 가해한 부위는 각종 곰팡이나 세균, 바이러스가 쉽게 침입해 각종 병해 감염 확률도 높아지며, 뿌리혹에 알주머니를 만들어 이미 다음 세대가 토양에 부화했다면 해마다 계속해서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KG케미칼 선충 경감 제제사용해 시험재배

뿌리혹선충은 대표적인 연작장해다. 같은 작물을 한 자리에서 오래 재배할 때 나타나며, 한 번 나타나면 해를 이어가며 생존해 끊임없이 작물에 피해를 준다. 한 세대의 생존기간은 30~40일을 거치며, 암컷 한 마리가 100개에서 많게는 1,000개까지 알을 낳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어 완벽한 방제가 중요하다.

방제방법은 다른 작물 돌려짓기(윤작), 태양열 소독, 물 가두기(담수), 녹비작물 재배, 약제 처리 등이 있는데, 본지는 약제 처리를 통한 방제 대책을 중심으로 뿌리혹선충 피해 경감 효과를 알아봤다. 방제 약제로는 KG케미칼에서 선충을 잡아먹는 미생물로 만든 선충 경감 제제를 사용했으며, 퇴비형, 유기질, 미생물 액제, 천연추출물 액제의 4가지 형태를 이용했다. ‘퇴비형은 기존 퇴비에 미생물을 처리해 퇴비 기능에 선충 경감 효과를 더했으며, ‘유기질은 기존 유기질(유박)에 미생물을 처리해 선충 경감 효과를 추가했다. ‘미생물 액제는 전체적으로 토양 내 미생물성을 변화할 수 있게 하며, ‘식물추출물 액제(친환경 제제)’는 선충 경감 시 관주 처리할 수 있다.

 

 

작물 고사, 상품성 저하 등 선충 피해를 방지하는 선충 경감 제제

첫 번째 찾은 농가는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13년째 참외농사를 짓는 이석윤 씨의 시설 참외밭이다. 품종은 스마트꿀’, ‘참사랑등을 재배한다.

늘 선충 피해가 있었어요. 정식 10~15일 후 뿌리를 관찰하면 어김없이 선충이 있었죠. 참외는 대목으로 호박을 사용하는데, 호박 뿌리를 선충이 상당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태양열 소독 등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선충을 잡는 게 쉽지는 않았어요

 


 

 

이 씨는 관행적으로 선충탄만 썼는데, 올해는 참외 정식 전 선충 경감 퇴비를 시용했다. 관행인 선충탄만 쓴 토양, KG케미칼 선충 경감 퇴비만 쓴 토양 관행 선충탄’ + KG케미칼 선충 경감 퇴비를 쓴 토양으로 나눠 재배한 결과, 선충탄’ + KG케미칼 선충 경감 퇴비를 처리한 곳이 선충 수가 제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 참외는 착과율이 높았고, 굵은 과가 많이 달렸다. 이 씨는 처음에 가스 발생이 많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그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번째는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시설 참외밭 3,100평을 운영하는 박경수 씨 농가로, 정식 전 선충 경감 퇴비와 유기질을 시용했다. 품종은 스마트꿀을 재배한다.

성주는 참외가 유명하지만, 요즘은 선충 피해가 너무 심각해요. 어떤 농가는 폐농하다시피 밭 전체가 다 죽은 곳도 있죠. 새 흙을 넣거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거나 하우스를 밀폐해 토양 훈증 가스 처리를 해도 그해만 반짝 효과가 있고, 근본적인 해결은 안 되더라고요

박 씨는 선충 경감 제제를 밭에 처리한 결과, 선충 수(토양 100g)가 선충 경감 퇴비+유기질을 공급한 토양은 78마리, 선충 경감 퇴비만 공급한 토양은 95마리가 검출되며 성공적인 참외재배에 도움을 받았다. 퇴비와 유박에 선충 방제 미생물을 섞어서 공급했더니 뿌리가 자라나면서 선충을 죽이는 효과를 보인 것이다. 올해 효과를 본 박 씨는 이후에 선충 경감 제제적용 면적을 늘릴 생각이다.

시험재배를 진행한 KG케미칼 김익열 중앙연구소장은 토양 100g당 선충 밀도 조사결과, 선충 경감 제제를 함유하지 않고 퇴비만 넣은 토양은 나중에 오히려 선충 밀도가 늘었다, “퇴비 자체만으로는 선충이 양분으로 삼기에 좋으니 농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주에서 당근 다카하시품종을 노지재배하는 윤준걸 씨는 세 번째 찾은 농가다. 윤 씨는 앞의 두 농가와 달리 선충 경감 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관행재배하고 있다.

토양 개량제 흙토피아를 쓰고, 상주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배양한 미생물을 물과 섞어서 관주도 했는데 선충 피해는 여전하더라고요. 당근에서 선충 피해는 잔뿌리에 뿌리혹이 생기는 것과 당근이 여러 갈래로 나누어지는 두 가지인데, 요즘은 뿌리혹이 더 많이 발생해요

잔뿌리에 생기는 뿌리혹은 선충이 알주머니를 만든 것인데, 당근을 팔기 위해선 이러한 뿌리혹을 모두 제거해야 하므로 농가에서는 노동력과 시간이 들어가게 된다. 또한, 당근이 여러 갈래로 갈라진 것은 직근이 내릴 때 피해를 당한 것인데, 이는 상품성이 없어 폐기해야 한다.

김 소장은 당근은 정식 전 선충 경감 유기질을 시용함으로써 무처리 토양보다 토양 100g당 선충 수를 절반에서 1/4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제제를 사용해 선충 경감, 장기적으로는 토양의 미생물성 개선에도 효과가 있으니 피해 농가는 이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충 경감 퇴비 + 유기질로 재배한 참외

 

 


 

 

토성(土性) 개선과 선충 피해 예방·방제로 작물 생산성 향상

취재 결과 선충은 참외와 당근을 비롯해 고구마, 땅콩, 오이, 상추 등 너무나 다양한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었다. 피해가 큰 만큼 농가에서는 이미 기본적인 약제 방제를 하며 선충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도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는 이유는 기존 약제가 선충 밀도만 줄일 뿐 근본적인 토성(土性) 변화에는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KG케미칼 선충 경감 제제처럼 토성을 건강하게 변화시킬 맞춤형 약제를 통한 토양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뿌리혹선충은 식물체 뿌리에 기생하며 살기 때문에 방제만큼이나 예방도 중요하다. 돌려짓기(윤작), 태양열 소독, 물 가두기(담수), 녹비작물 재배 등 예방 차원의 방법과 함께 피해를 최소화할 선충 경감 제제 처리로 농업의 생산성을 더욱 높이기를 기대한다.

 


 

 

 

취재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

 

   

 

홈페이지에서는 '새농사'에 수록되는 기사의 전체 또는 일부만 공개합니다.

'새농사'의 기사전문은 전자잡지 모아진(www.moazine.com)에서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월간새농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