썡媛

업체탐방

 

뿌리 깊은 나무처럼 고품질의 안전한 온실 시공!

기본에 충실한 기업, ‘지성

 


 
우리 농업은 시대별로 대표적인 핵심어가 있다. 1950년대~1960년대는 전후 거듭된 흉년과 보릿고개, ‘시범농촌 건설사업’, 1970년대는 통일벼보급의 녹색혁명새마을 운동’, 1980년대는 농기계 보급 확산과 식량 및 과채류 안정 생산, 1990년대는 백색혁명WTO체제 출범, 2000년부터 현재까지는 스마트 영농과 귀농·귀촌, 6차산업의 증가가 그것이다.

지성은 온실 시공과 자재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로, 우리 농업의 핵심을 관통하는 산 증인이다. 1990년대에 정부의 시설하우스 보급과 농업의 현대화 계획인 백색혁명의 태동기를 함께 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 영농의 하나인 스마트팜보급과 확산에 이바지하고 있다.

 

 

 

연동꽂이클램프개발로 연동형온실 확산의 선구자 역할

지성은 사람으로 치면 1990년생이다. 정윤영 대표의 부친이 국내 최초로 온실 시공용 연동꽂이클램프를 개발하면서 설립했다. 당시에는 경기도 성남시에 있었는데, 1997년 여주로 이전했고, 이후 2009년 부친이 돌아가시며 정 대표가 가업을 이었다. 부친의 동생이자 정 대표에겐 작은아버지인 지성의 창립멤버 정문회 이사가 정 대표를 돕고 있다. 정 이사는 업계 선배이자 가족이라서 정 대표가 많은 부분을 의지하고 있다.

지성은 단동형, 연동형, 창고형 온실을 비롯해 최근에는 ICT를 적용한 스마트팜도 시공한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각종 클램프, 수동개폐기, 고정구, 패드, 파이프, 필름 등을 제조해 판매도 한다. 온실 시공·납품과 자재 생산·판매 비율은 절반 정도다.

창립 초기에는 온실용 자재 제조·판매만 했는데, 우리 제품을 보고 다른 업체에서 유사한 제품을 만들어 더욱 저가로 공급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우리는 품질을 신경 쓰느라 비용은 증가하는데, 현장에서는 더 저렴한 유사품을 찾는 일이 잦았죠. 위기를 느끼고, 2001년부터는 직접 우리 제품을 이용해 현장 시공에 나선 거죠. 이제는 노하우를 제법 축적하고, 어느덧 시공업계에서도 인정받게 됐습니다

지성의 시작은 사소했지만, 뜻깊었다. 대다수의 목재온실과 소규모의 철골 단동형온실이 주류이던 1990년대에 연동형온실 시공 시 자체개발한 연동꽂이클램프방식을 적용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철골 하우스를 시공할 수 있게 했다. 이전에는 연동형온실 시공은 용접을 통해야만 온실을 연결할 수 있어 기술과 전문성이 필요했지만, 클램프 방식 적용 후 볼트 조립만으로 시공할 수 있어 일종의 상용화를 촉발한 셈이다. 마침 당시 정부에서 시작한 연동형온실 보조사업과 맞물리며 사업을 확장했고, 연동형온실 확산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단순 비가림시설부터 스마트팜까지 15일이면 뚝딱!

비록 최근에는 너무나 일반적인 기술이 됐지만, ‘연동꽂이클램프는 당시만 해도 업계에서 혁신이라고 불렸다. 연동형온실을 만들 때는 단동형과 달리 개별 온실의 천창 부위를 자연스레 연결하는데, 90년도만 해도 마땅한 기술이 없어 용접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연동형온실 시공은 용접 전문가가 필요했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 ‘연동꽂이클램프는 이 점을 개선해 클램프의 Y자 구멍에 파이프를 꽂기만 하면 되도록 바꿨다. 생각의 전환이었다.

지성연동꽂이클램프외에도 물받이 전용 비닐패드 등 다양한 특허와 기술 개발, 시공 노하우 축적으로 이미 성공한 농업기업으로 인정받는다. 매출액은 2015년 기준, 온실 시공에서 40억 원, 자재 제조·판매는 10억 원 정도로 총 50억 원가량이다. 온실 시공은 단순히 자재를 제조·판매할 때보다 회사 재정에 더 도움이 된다.

온실 시공은 온실 건축에 관한 타당성 검토부터 시작해서 설계,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계약하기에 온전히 지성의 부품과 노하우를 쏟을 수 있어요. 자재 판매보다는 훨씬 보람 있죠

한 해 단위로 치면 시공 면적은 2만 평 정도로, 비가림시설 보조사업, 연동형온실, 식물원, 우사(牛舍)와 낚시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시설을 만든다. 시공 기간은 300평 기준으로 연동형 자동화 온실은 15일 정도, 일반 온실은 일주일이면 뚝딱 완성한다.

요즘은 자동화 온실, 일명 스마트팜을 현장에서도 많이 요구해요. 스마트폰 하나로 좀 더 편하게 온실을 관리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스마트팜은 주로 젊은 층이 관심 있고, 고령농일수록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기계사용이 익숙지 않고 자신만의 농사 비법이 행여나 흐트러질까 걱정해서 도입을 꺼리더라고요. 더구나 기껏 설치해도 CCTV를 통해 온실을 살펴보는 정도가 많기에 그 효용성이 떨어지고, 영세한 농가에서는 자부담으로 몇 백만 원씩 들여야 해서 더더욱 부담이죠. 아직 보급 면에서는 걸음마인 셈이에요

 

 

 

품질, 안전 등 기본에 충실해 지성온실 수출에 노력

지성은 온실 시공에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 특히 최근에는 온실이 대형화, 고도화하며 작업 높이 상승, 자재 무게 증가 등 위험에 관한 부담이 커져 늘 안전을 강조한다.

안전은 신경 쓰며 관리할 수 있지만, 업계 환경은 그렇지 않다. 특히 악덕 업체들이 저가경쟁을 해서 계약을 가로채 부실시공을 해 놓는 경우가 부지기수(不知其數)라서 온실 시공업계 자체에 관한 불신이 커졌고, 저가경쟁 때문에 업계 자체의 마진율도 낮아졌다는 생각이다.

온실 시공 쪽에서 성실하게 일해서 인정받는 업체가 150개 정도라면, 몇몇 악덕 업체 때문에 전체가 피해를 봐요. 농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부실시공 처벌은 더욱 엄할 필요가 있죠

그렇다면 품질 최우선이라는 지성최고의 온실은 무엇일까. 정답은 가장 최근 지은 온실이다. 최근일수록 더 좋은 기술과 자재가 들어가기 때문이며, 앞으로도 항상 최고를 지향하겠다는 정 대표와 정 이사의 의지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자 지성의 비전인 셈이다. 늘 최고를 향한다는 지성의 비전은 온실을 제작한 많은 농가의 품질 만족으로 이어지며, 입소문으로 홍보효과가 나는 등 연중 작업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입소문 덕분에 저희는 따로 마케팅하진 않아요. 최고의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려고 마케팅보다는 온실 시공 그 자체에 집중하거든요.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싶어요

앞으로 지성의 목표는 두 가지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 복지와 환경의 개선, 외부적으로는 수출 물량을 늘리는 것이다. 여태껏 소규모로 부품을 수출할 때가 많았지만, 이제는 부품과 온실 시공 비법을 세트로 묶어서 수출해 국위선양에 나설 계획이다.

지성은 품질, 안전, 직원과의 동반 성장 등 기본이라서 오히려 소홀하기 쉬운 기업의 책무를 다하려 애를 쓴다. 늘 기본을 지켜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는 정 대표와 정 이사의 올곧은 고집 덕분에 지성이란 이름은 앞으로도 농업계에서 신뢰받는 브랜드로 남을 것이다.

 

주문 및 문의: 지성 031-884-8223

홈페이지: http://www.jisung.co.kr

 

취재_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지성정윤영 대표, 정문회 이사

_윤호중 기자, 사진_박종숙 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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