썡媛

업체탐방

 

 

쌈 채소에 무농약 올리고 저탄소 발라서 건강 한 쌈!

 

친환경 선두주자 ‘e-푸른농원

 

 

토양과 햇살, 바람이 농사지은 친환경 쌈 채소인 상추, 청경채, 치커리, 케일 등에 된장과 밥을 더해 한 쌈 그득하게 만들어 입 안에 넣으면 그게 바로 행복이고 건강이 된다. 아울러 입안에 맴도는 날것 그대로의 신선함은 농부가 주는 신뢰이기도 하다.

20년 동안 소비자를 위해 친환경 농법을 지키며 우리 식탁의 건강 지킴이로 신뢰를 쌓아가는 이천시‘e-푸른농원서상환 대표를 만나보자.

 

  

 

인테리어 하던 경험으로 농원 직접 조성해 무농약, 저탄소 재배

서 대표가 일하는‘e-푸른농원은 쌈 채소를 비롯해 대파, 수박, 양배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한다. 서 대표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에 3,000(1), 이천에 4,300(1.4) 규모로 농원을 운영 중이다. 강남구 율현동 농원은 이마트 양재매장을 통해 판매하는 로컬푸드를 전문으로 생산한다.

원래 인테리어 일을 하다가 IMF 즈음에 큰 실패를 경험하고 1996년에 이천으로 와서 쌈 채소 농사를 시작했어요. 하우스 5, 1,000평 정도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는 규모가 제법 커졌어요. 그때부터 무농약 친환경 농법을 고수했고, 이제는 저탄소 인증도 받았습니다.”

그는 인테리어 업계에 있던 경험으로 농원 안에 직접 수경재배 시설과 육묘장을 만들었다. 경험을 밑천 삼아 마음에 드는 시스템을 본인 손으로 갖출 수 있었다. 규모가 큰 탓에 서울 농원에 3, 이천 농원에 4명의 인부를 두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력이 모자란 점은 아쉽기만 하다.

“‘e-푸른농원은 서울에서 쌈 채소를 비롯해 23가지 채소를, 이천에서도 10여 개 작물을 재배하는데, 수확기가 제각각이라 농사를 쉬는 기간이 따로 없습니다. 농업 자체가 노동이 많이 필요한 업이기도 하고, 게다가 친환경 농업이라서 일반 농사보다 더욱이 손이 많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서 대표 말처럼‘e-푸른농원은 다양한 작목을 재배하고 있어서 해야 하는 일들이 톱니바퀴처럼 연이어 돌아오는 구조다. 3월에는 수박을 정식해 7월에 수확하고,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1월에 파종해 5월 말에 수확한다. 그리고 이들 작목의 수확이 끝나면 대파도 심어서 11월에 수확해야 한다. 그 사이사이 연중 계속되는 쌈 채소 출하도 신경 써야 하니 그가 얼마나 부지런한 농부인지 알 수 있다.

 

 

수경재배와 토경재배 혼합하고 양액 직접 제조해 사용

서 대표가 키우는 다양한 작목 중에서도‘e-푸른농원대표상품은 쌈 채소라고 할 수 있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이 시기가 쌈 채소 재배와 출하에 최적기인데, 평균 재배 기간은 30~40일 정도 걸린다.

쌈 채소는 4기작까지도 가능한데, 400평만 수경재배를 하고 나머지는 토경재배를 해요. 예전에는 모두 수경재배 했지만, 가리와 킬레이트 등 양액 가격이 폭등한 뒤로 시스템을 바꿨어요. 사실 수경재배는 연작장해나 염류집적이 없어서로메인 상추처럼 그 부분에 민감한 작목에는 꼭 필요한 재배법이거든요. 게다가 수경재배한 쌈 채소는 수분이 많아서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부드럽거든요.”

양액은 원예원 표준 지침을 따라 제조하며, 칼륨, 칼슘 등의 다량원소와 미량원소를 섞어 사용한다. 톤 단위에 맞춰서 다량원소는 1톤당 칼슘은 300g, 칼륨은 505g, 황산마그네슘은 240g, 제일인산은 70~80g을 사용해 직접 제조한다.

양액 공급은 증발량이 많은 고온기에는 하루에 한 번 정도 무조건 공급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 하루걸러 한 번씩만 줘요. 한겨울이 되면 일주일에 한 번만 줘도 충분하죠.”

신선하고 맛있는 쌈 채소를 수확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양으로 공급하는 양액 못지않게 온도관리 또한 중요하다. 쌈 채소는 15~20사이가 재배하기 가장 좋은데,‘e-푸른농원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수막을 만들어 온도를 유지한다.

날이 추워지면 수막과 함께 하우스에 2중 보온커튼을 씌워 보온 효과를 높입니다. 쌈 채소는 온도가 떨어지면 성장을 멈추기 때문에 온도를 맞춰주는 일이 중요해요. 이 또한, 경험을 통해 확립한 소중한 재배 비법이라고 할 수 있죠.”

 

 

 

 

친환경 철칙 지켜서 신뢰받는 농산물로 로컬푸드 공급 늘리는 게 희망

여느 친환경 농가처럼 서 대표의‘e-푸른농원도 병충해 피해를 본 경험이 많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자연재해였다.

“2013년 이천 지역이 수해를 당해서 저지대인 우리 하우스도 거의 다 잠기다시피 했어요. 그것만 해도 엄청나게 큰 피해였는데, 물과 함께 다른 논밭에서 섞여 들어온 농약 성분은 더욱 문제였죠. 친환경 무농약 작물이 아닌 게 되었으니까요.”

서 대표는 과감히 출하를 한 달 이상 정지했고, 철저한 검사와 분석을 외부에 의뢰해 안전하다고 판단이 선 뒤에야 다시 출하를 시작했다. 신뢰받는 안전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서 대표가 철저한 검증과 확인 작업으로 수확한‘e-푸른농원친환경 농산물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 작목별, 계절별로 출하량 차이가 큰 편이다. 가장 출하량이 많을 때는 봄, 가을로 한 달에 10톤 정도가 나간다. 쌈 채소는 계약재배 형식으로 3,000원을 받아 계획 생산하는데, 출하는 2~4단위로 상자 포장해서 판매한다. 출하된 쌈 채소 일부는 학교 급식으로, 대다수는 대형마트에 납품한다. 농원 매출은 20동 기준 대략 2억에서 23천만 원 정도이다.

서울 율현동 농원은 이와는 달리 서울 이마트 양재매장을 통해 로컬푸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날 생산한 신선한 작물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골라 집으면 g당 가격으로 계산해 판매하는 시스템이다.

쌈 채소를 비롯해 호박, 가지, 토마토, 오이 등 많이 먹는 작목들은 거의 다 재배해서 팔아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한 곳에서 신선하고 안전하며 다양한 작목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호응이 좋습니다.”

‘e-푸른농원쌈 채소는 현장에서 초기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판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서 대표는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차근차근 성장세를 이어나가려 한다.

로컬푸드 방식을 활성화해서 매장을 서울에 몇 개 더 늘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좀 더 싼 가격에 안전하고 신선한 수확물을 공급하고 싶어요.”

 

‘e-푸른농원농산물이 신뢰받는 이유는 친환경 농산물 재배 철칙을 지키는 그의 신념과 부지런함 덕분이다. 서 대표는 오늘도 새벽의 문을 활짝 열고 본인의 꿈과 신뢰를 수확해 출하한다. 더 많은 이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겠다는 그의 꿈을 응원한다.

 

 

 

취재_경기도 이천시 신둔면‘e-푸른농원서상환 대표

·사진_윤호중 기자 saenongs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