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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친환경농업이 대우와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정착에 노력!

열무, 치커리 등 친환경 재배해 학교급식 납품하는 충남농장

 

충남이 고향인 신정섭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부인 박향서 씨와 충남농장28년째 운영한다. 동시에 한국농촌지도자성남시연합회장이기도 하며, 성남시 시설채소연합회 전임 회장 등도 역임했다. 그는 특히 시설채소연합회 소속의 친환경협의회에 애착이 강하다. 23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친환경협의회는 신 대표를 필두로 성남시 친환경농업 발전과 친환경농산물 판로 개척 등에 노력한다. 회원들의 친환경농업에 관한 자부심은 3년 전부터 성남시 학교급식 출하라는 성과를 얻어내며 더욱 커졌다. 앞으로 신 대표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업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 친환경농산물이 훨씬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열무, 치커리 등 친환경 재배해 학교급식 등에 출하 

신 대표는 열무, 치커리, 얼갈이 등을 4,000, 18동 시설하우스에서 전량 친환경 방식으로 재배한다. 친환경 방식은 2005년부터 시도했으니 제법 경력이 쌓였다.

친환경재배 시작 당시는 제가 성남시 시설채소연합회장이던 때인데, 앞으로 우리 농업이 나아갈 방향을 많이 고민하던 중 친환경 방식에 주목하게 됐죠. 농민의 건강을 위하고, 소비자에겐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자는 취지로 시작했어요

쌀겨, 볏짚 등의 공급으로 토양 개량부터 차근차근 시작한 신 대표는 수확한 농산물을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출하했다. 그러나 친환경 방식으로 수확한 농산물은 관행농법으로 수확한 농산물과 가격 차이가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에 친환경농산물이 제값을 받으면서 동시에 성남시 친환경농산물 재배농민들의 새로운 판로도 개척하려 노력해 3년 전부터는 성남시 학교급식으로도 출하를 시작했다.

일정한 가격이 보장된 학교급식 출하는 농민에게 상당한 안정감을 주죠. 연중으로 보면 가락시장보다 학교급식 출하가 매출이 70%~80% 높거든요

성남시 학교급식과 가락시장 등으로 친환경농산물을 출하하는 충남농장은 연 매출 17,000만 원가량을 벌어들인다.

 


여름엔 열무, 겨울엔 치커리 생산... 겨울엔 수막과 터널 등으로 온도관리 

신 대표는 주로 여름에는 열무를, 겨울에는 치커리를 생산한다. 여름 수확한 열무는 기존 판로인 가락시장이나 성남시 학교급식 외에 차로 5분 거리인 성남중앙시장으로도 출하한다. 싱싱한 상태를 유지해 가락시장 출하보다 50% 정도 높은 가격을 받는다.

여름 열무는 생육일수가 22~23일 정도이고, 겨울 열무는 두 달 반가량 되요. 겨울 치커리는 9월 말 파종해서 1020일께 정식해 1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수확하죠

열무는 흑단’, 치커리는 대엽품종을 쓰는데, 신 대표가 직접 채종한다. ‘충남농장연간 생산량을 보자면, 열무는 64,000kg, 4kg 기준으로 16,000상자 정도를, 치커리는 54,000kg, 2kg 기준으로 13,500상자를 생산한다. 연 매출은 17,000만 원이지만, 상주하는 외국인 노동자가 3명 있어 인건비로만 5,000만 원~6,000만 원 정도를 지출한다.

충남농장시설하우스는 겉 비닐, 수막비닐, 하우스 내 터널까지 세 겹을 유지한다. 작물에 이불을 덮어주는 효과를 보이는 터널은 11월부터 2월까지 가장 추운 시기에 씌워 2~3정도의 온도를 잡는다. 수막시설에 쓰는 물은 인근 탄천(炭川)에서 끌어온다. 하우스 외부 두 겹의 비닐 중간에 지하수를 뿌려 내부 열의 유출을 막고, 동시에 지하수가 발산하는 열로 보온 효과를 본다.

성남은 비교적 따뜻한 중부지역이라서 수막시설과 하우스 내 터널만으로도 온도관리가 충분해요. 인근 엽채류 재배하는 대부분 농가가 비슷할 겁니다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는 영양분도 중요하다. 신 대표는 재배 시 시중 화학비료는 사용하질 않고, 대신 성남시 등에서 가격 일부를 지원하는 유박 등을 이용한다.

 


소비자에 친환경농업 알려 농가소득 증대와 친환경농산물 대우받길 기대 

신 대표는 소비자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함은 당연하고, 재배하는 농민 역시 안전해야 진짜 친환경농업이라고 믿는다. 그도 농사 초창기에는 화학농약을 뿌렸으나, 작업 후 어지러움 등 증상을 연이어 겪으면서 필연적으로 친환경농업에 발을 들였다.

일단 재배하는 농민이 건강해야 해요. 건강을 잃고 나면 돈을 아무리 벌어도 아무 소용없잖아요. 그래서 성남시에서 시설채소를 하던 농민 중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던 분들과 뭉치게 된 거죠. 농민과 소비자 모두 건강하게 됐으니 결과에는 아주 만족합니다

신 대표는 이제 제대로 된 친환경농업을 최종 소비자에게 알리려 한다. 특히 학교급식으로 들어가는 친환경농산물은 화학농약을 쓰지 않아 이파리에 구멍이 뚫려있는 등 벌레 먹은 것들이 많은데, 학교 측에서는 못 먹는 것들이라 오해해 농가에 돌려보내기 때문이다.

벌레가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깨끗하다는, 친환경적으로 재배했다는 의미거든요. 그런데 소비자는 그걸 모르니 친환경농업에 관해 이해할 계기를 제공해야죠

실제로 성남시는 관내 초··고 급식소위원회 등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환경 학교급식 학부모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친환경농산물이 공급되기까지 어떻게 관리되는지 직접 농가 체험 등을 통해 살펴보자는 취지다. 신 대표는 이 과정으로 친환경농산물에 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업은 결국 나라의 근간이 되는 산업이라는 것을 더욱 많은 소비자, 즉 국민들이 알아주셨으면 하죠. 더불어 학교급식으로 납품하는 관내 생산한 친환경농산물이 늘어나고, 이로써 친환경농업 농가소득이 증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강한 끌림은 인연이 되고, 무르익은 인연은 운명이 된다. 끌리듯 만난 신 대표와 친환경재배는 어느덧 운명이 됐다. 신 대표는 앞으로 소비자 역시 친환경농산물에 더욱 끌리고, 운명처럼 받아들이게 될 시대가 오리라고 믿는다. 이에 그는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질 좋은 친환경농산물 재배와 공급에 힘써 노력할 것이다.

 


 

문의: 신정섭 010-5351-6731 

 

 


취재_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충남농장신정섭·박향서 부부

취재_윤호중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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