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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조리 시 다듬을 필요 없는 깐파로 농가소득 무럭무럭!

충남 예산군 쪽파연구회




현대인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대다수 판매점에서는 실제로 신뢰할만한 농가에서 재배했는지, 꼼꼼한 안전관리를 거쳤는지 확인이 어려울 때가 많다. 완주군에서는 이런 소비자 고민이 더는 없다.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직매장이 있기 때문이다. ‘완주로컬푸드’는 현장 농가 인증부터 시작해 상시 점검하는 판매장 내 농산물 시료 채취까지 전 과정에서 건강함과 안전함을 최우선으로 한다. 

권세열 대표는 생산품목 전량을 ‘완주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하하며 농사짓는 재미가 늘었다. 그는 완주군에서 유기농으로 쌈채소를 재배한다. 권 대표는 ‘완주로컬푸드’야말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한다.

 

쌈채소 전량 로컬푸드 출하, 확보된 판로는 농가에 큰 힘

권세열 대표는 100평짜리 시설하우스 7개 동에서 쌈채소 중심으로 채소류를 재배하며, 노지에서는 배추와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을 키운다. 모든 생산품은 유기농 재배다.

  권 대표는 모든 생산품목을 전량 ‘완주로컬푸드’로 출하한다. 2012년 설립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처음 2곳의 직매장에서 현재 12개까지 늘었다. 성장 배경에는 권 대표를 비롯한 1,000여 명의 조합원이 모두 꼼꼼한 관리를 받는다는 이유가 크다. 조합원 수확 농작물은 당일 소비가 원칙이며, 출하 시 본인 이름을 상품에 붙여 믿음을 준다.

  “‘완주로컬푸드’로 인증받은 농가에는 바코드가 부여되어서 이를 출하할 때 포장재에 붙여 판매해요. 매장 관리는 상주하는 직원들이 하면서 정산은 일주일 단위로 하죠”

  ‘완주로컬푸드’는 지역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직접 가격을 정하고 판매하여 유통비용을 절약하고, 소비자에겐 저렴하고 신선한 제품을 공급한다. 7년째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완주로컬푸드’ 덕분에 권 대표는 원래 기르던 조경수(造景樹) 대신 채소류 품목 위주로 집중적으로 재배하게 됐다.

  “늘 판매할 수 있는 판로가 확보되었고, 거기에서 요구하는 조건에 따라 재배해 인증을 받으면 편하게 판매까지 할 수 있어서 쌈채소 재배는 아주 만족하고 있어요”




안전·온도·환경 등 관리해 유기농 재배한 쌈채소, 연중 동일한 가격에 출하 

쌈채소 판매가격은 200g에 1,000원꼴로, 연중 같다. 권 대표는 쌈채소로만 최근 하루에 20만 원~30만 원 정도(20㎏~30㎏ 기준) 소득을 올린다. 쌈채소는 상추, 겨자채, 치커리, 케일, 비트, 청겨자, 비타민 등을 기른다.

  “쌈채소는 도매시장으로 출하량이 몰릴 때면 ㎏당 1,000원도 안 될 때가 있어요. 반면에 로컬푸드는 판로와 가격이 안정적이라서 농가 입장에서 고맙죠”

  권 대표는 쌈채소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낮에도 30℃ 이상으로 유지하고, 야간에는 영하로 내려가지 않게 관리한다. 이중으로 된 하우스에는 지하수를 끌어와 수막시설에 쓰면서 온도를 관리한다. 

  하우스 바닥은 특이하게 통로에도 피복비닐을 씌웠는데, 이는 풀이 자라는 것을 막고, 스프링클러에서 떨어진 물로 흙이 작물에 튀는 것도 막는다.

  “특히 겨울에는 하우스 관리에 주의해야 해요. 스프링클러 작동 등으로 하우스 안에 물기가 남으면 너무 추울 땐 얼거든요. 애써 기른 작물이 싹 죽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죠”

  권 대표는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에 속한 농가 중 친환경 농법을 시도하는 조합원들이 따로 뭉쳐 자체적으로 생산한 친환경 작물보호제를 쓴다. 은행잎, 할미꽃 뿌리, 오동나무 잎, 돼지감자 등을 써서 방제약제를 만들고, 영양제는 외래 유해 어종인 배스로 비료를 만든다. 기본 퇴비로는 유박을 100평당 120kg 정도 사용하면서 유기농 쌈채소를 재배한다




로컬푸드 출하에 만족해 쌈채소 종류 추가해 규모 넓힐 계획

권 대표는 농작물 전량을 ‘완주로컬푸드’로 출하하며 만족하고 있다. 이에 따로 직거래하진 않으며, 이후에 생산량을 늘린다면 인근 학교급식으로 출하하고픈 꿈이 있다.

  “소규모로 시작해 해마다 하우스를 추가해 생산량을 늘렸어요. ‘완주로컬푸드’가 그만큼 소화할 능력이 가능했기에 얻은 결과죠”

  ‘완주로컬푸드’는 출하 시 농민이 직접 직매장으로 내어가기도 하고, 고령인에게는 따로 출하차량을 지원한다. 출하는 따로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지만, 수확한 작물은 당일 출하가 원칙이다. 진열은 농민이 직접 할 수도 있고, 직매장 직원들이 하기도 한다. ‘완주로컬푸드’에는 현재 12개 직매장에 100여 명이 넘는 상주직원이 근무한다.

  “앞으로는 규모를 더 키워 다른 농가에서 취급 안 하는 쌈채소를 재배하려고요. 소비자 입맛에 맞춰 인기 있는 품목을 남들보다 빨리 취급해야 제 소득이 되거든요(웃음)”

  이처럼 ‘완주로컬푸드’는 도·농 상생 먹거리 정책의 성공적인 본보기가 되고 있다. 권 대표는 쌈채소 재배로 그 본보기를 이룩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주문과 문의권세열 010-5603-0933

 

취재_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권세열 농가

취재_윤호중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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