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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농민이 밀고 농업기술센터는 당겨 시너지 발휘하는 강진 딸기!

귀농 후 성공 정착한 ‘오직딸기’



 

인구 4만 명이 안 되는 전라남도 강진군. 조용하기만 할 것 같은 이곳은 최근 귀농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농업·농촌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시설재배 딸기가 많아지며 들판마다 새로 지은 시설하우스들이 자리 잡았다. 시설하우스는 성공 영농을 향한 열정으로 무장한 농민과 검증된 영농기술을 지원해 지역 농업을 발전시키려는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의 애정이 만나는 곳이다. ‘오직딸기’ 이경수 대표와 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이 꼭 그렇다. 둘은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강진 딸기 품질과 위상을 드높인다. 합이 잘 맞는 복식조인 두 사람의 열정과 애정은 시너지가 되어 강진 농업에 힘을 불어 넣는다. 


자체 육묘장 갖춘 고설(高設)재배 딸기로 귀농 2년 차에 7,000만 원 소득 창출 

‘오직딸기’ 이경수 대표는 시설하우스에서 딸기 ‘설향’ 품종을 재배한다. 실제면적 1,300평인 하우스는 총 6개 동으로, 고설 형태인 재배하우스 5개 동과 자체 육묘장 1개 동으로 이뤄졌다. 고설 베드는 수확 시 편하도록 지상 120㎝를 유지했고, 한 동마다 5줄씩 설치한 베드 안에는 모종 간격이 13㎝로 심어져 동당(200평) 딸기 모종 6,000주가 심겨 있다. 이 대표는 올해가 귀농 후 3번째 작기다.

“강진군이 딸기 재배면적은 넓지 않지만, 양액재배 비중이 높다는 걸 알게 됐죠. 귀농지로 관심이 생겨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했고, 최영준 팀장님을 만나 많은 조언을 들었어요. 준비부터 시작해 재배 3년 차인 지금까지도 최 팀장님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죠”

‘오직딸기’는 철저한 귀농 준비, 과감한 시설 투자, 최 팀장을 비롯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과 영농기술 지도 등이 더해져 지난해 7,000만 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인건비 1,000만 원 지출을 빼더라도 귀농 후 2번째 작기였음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인 셈이다. 올해 ‘오직딸기’는 이 대표 부부가 재배관리를 도맡고, 수확 후 선별작업을 인근 고마미지㈜ 농업회사법인 공동선별장에 맡겨 농장 관리에 더욱 힘을 쏟을 생각이다.

“오늘은 올해 들어 딸기를 제일 많이 수확했어요. 260㎏쯤 되는데, 저희 부부가 직접 선별했다면 내일 아침까지 했을 테죠(웃음). 오늘부터 공동선별장으로 출하하기로 계약했는데, 시세가 ㎏당 1만2,000원 정도니 매출도 제법 될 것 같네요”




우량 모종 자체 육묘, 볏짚과 스프링클러로 습도 관리에도 철저

오직딸기’는 농업기술센터, 특히 최 팀장으로부터 딸기재배 시 가장 중요한 모종 육묘 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 최 팀장은 ‘오직딸기’와 군내 딸기농가 자체 육묘장 도입에 힘썼고, 건전한 생육을 돕는 육묘판도 개발해 농가로 보급했다. 이 대표는 대만족이다.

“기존 육묘판은 모종 구멍 간 간격이 8.5㎝로 너무 좁아서 웃자라거나 병 발생 등이 많았어요. 최 팀장님이 개발해 보급한 육묘판은 간격을 12㎝로 늘려 한 판당 모종 개수는 줄었지만, 품질이 좋아졌고 작업효율이 상승해 아주 만족하고 있죠(웃음)”

특히 자체 육묘장은 ‘오직딸기’의 자랑이다. 딸기 우량 모종은 구하기도 어렵고, 구했다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병에 이미 걸렸다면 딸기재배 시 큰 피해를 본다. 이에 자체 육묘장이 필수지만, 우리나라는 15~20% 이하 농가만이 이를 갖추고 있다.

“저도 처음에는 모종을 구매했는데, 병에 걸려 큰 피해를 본 뒤로 자체 육묘장을 운영키로 했어요. 최 팀장님이 많이 도와줘 딸기 품질향상 계기가 됐죠”

외부 지원만큼이나 농가 나름의 꼼꼼한 관리방식도 눈에 띈다. ‘오직딸기’는 대개 이중으로 차단하는 시설하우스 입구를 사중으로 차단해 온도를 관리한다. 또한, 베드 중간마다 볏짚을 두어 내부 습도를 관리하고, 베드 밑에 설치한 스프링클러 역시 습도 관리에 이용한다.

 

“우량 모종 생산과 하우스 습도 조절은 정말 신경을 많이 써요. 딸기농사 80%~90%는 모종, 10%~20%가 정식 후 관리더라고요”




공선장 출하로 생긴 여유, 재배규모 확장해 딸기재배에 매진할 계획

오직딸기’는 지난해 5개 동에서 9t 정도를 수확했는데,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결과였다. 자체 육묘장 운영 전이라 모종을 구매해 심었는데, 생육 시 30% 이상이 병에 걸리거나 죽어 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자체 육묘장에서 키운 모종을 사용해 키운 딸기를 수확하고 있어 이 대표는 생산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

“수확한 딸기는 원래 목포원예농협 공판장으로 출하했는데, 수확 후 선별해서 포장하고 공판장까지 내보내는 시간과 노동력이 너무 많이 소비되었어요. 육묘장 관리며, 꽃과 잎 솎아내기 등 중요한 작업에 소홀해졌죠. 그래서 오늘부터 선별과 포장을 대신할 강진군 내 고마미지㈜ 농업회사법인 공동선별장으로 출하를 시작한 거예요”

‘오직딸기’ 이 대표는 앞으로 재배하우스 1개 동, 육묘장 1개 동을 더 지을 계획이다. 그만큼 모종 생산과 재배관리에 힘을 쏟겠다는 의미다. 이미 불량 모종 구매로 한 차례 큰 피해를 겪었기에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생각이다.

 

“몇 년 농사를 지어보니 상품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우선이더라고요. 딸기는 우량 모종 생산과 심은 후 관리가 거기에 해당하고요. 경험을 계속 쌓으면서 앞으로 우수한 딸기 생산을 위해 더욱 집중할 생각이에요.


 주문과 문의문의: 이경수 010-2448-5401 최영준 061-430-3661



취재_전라남도 강진시 성전면 ‘오직딸기’ 이경수 대표 

취재_윤호중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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