썡媛

강소농

 

자연에서 미소를 나누는 부부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미나농원

 



나뭇잎 끝이 노란색으로 물들고, 들녘은 황금색 물결이고, 여름 햇볕을 뒤로하고 달려온 시간. 비 맞은 듯 흐르는 땀방울, 피부에 내리쬐는 태양 아래 호미를 붙잡고 땅을 통해 생명 원천인 먹거리를 얻기 위해 보낸 시간. 농산물은 시간과 관심을 머금고 우리 곁에 온다.

 

 

건강식품으로 고구마의 시장 확대 가능성 증가

서구화된 식단과 인스턴트 식품 증가로 비만과 당뇨 등 각종 성인병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구마가 웰빙(well-being)식품으로 인식되며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고구마가 우리나라에 전해 내려온 지 250년이 넘었으며, 과거 구황 및 식량 작물 용도에서 보조식량과 전분 및 주정 원료로 사용되다 1990년대부터 건강식품으로 인식이 바뀌며 식용 작물로써 품종이 개발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물고구마, 호박고구마, 밤고구마 등 품종이 아닌 명칭으로 유통된다.

 


 

고구마 성분 - ‘얄라핀(jalapin)’과 노화방지

생고구마를 자르면 하얀 우유 같은 액체 성분이 조금씩 배어 나온다. 이는 고구마에 난 상처를 보호하는 얄라핀(jalapin)’이라는 성분이다. ‘얄라핀(jalapin)’ 성분은 장 청소 기능이 있어 대장암을 예방하고, 장 기능을 활성화하여 식이섬유와 함께 배변을 원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한다. 일본의 한 의과대학 연구에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의 발암 억제율이 98.7%로 당근, 단호박, 셀러리 등 항암 효과가 있는 채소 82종 가운데 1위를 차지하였다.

흔히 고구마는 감자보다 당이 4~5배가량 높고, 열량도 2배 정도 돼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고 여기지만, 섬유소가 풍부한 고구마는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배고픔을 덜 느낄 뿐 아니라 꾸준히 먹으면 배변 활동을 도와 오히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단 고구마는 열량이 높은 편이어서 하루 한두 개 정도 껍질째 먹는 게 바람직하다.

고구마는 단 하나(200g)만 먹어도 비타민 C 하루 필요량을 섭취할 수 있으며, 호박고구마로 불리는 노란색 고구마에는 베타카로틴이, 자색 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노화와 각종 질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대표적 항산화 물질이다. 노화를 막는 비타민 E도 고구마 100g1.3함유되어 있다. 사람의 세포막 조직에는 산소와 결합하여 산화되기 쉬운 인지질이 있어 이것이 산화되어 과산화지질이라는 유해물질이 생성된다. 이것이 혈관에 축적되면 동맥경화가 촉진되고 혈관이 약해진다.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으로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나 혈관을 젊게 유지해 성인병 예방에 이바지한다.

  


 

1년 약속이 평생직업 된 농업

강제원 대표는 20년 전 종업원 15명을 둔 주방기구 제조업 사장이었다. 중병을 앓고 계시던 부친을 1년만 간호하기로 아내와 약속하고 내려온 농촌. 그러나 돌본지 3년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농촌에 정착한지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영농규모는 고구마 3,000평 외에 오디, 복분자, 둥근마, 곶감 등을 함께하는 복합영농으로 농업 위험요소를 분산하고 있다. 유통경로는 직거래를 통한 판매가 90% 정도이다. 600여 명의 직거래 회원들이 연중 판매와 연결되어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생산은 강 대표, SNS를 통한 판매활동은 아내 김숙희 씨가 맡고 있다. 고구마는 보통 심은지 120일 정도에 수확하는데, ‘미나농원은 맛과 당도를 높이기 위해 131일 정도에 수확하여 숙성기간을 거쳐 소비자와 만난다.

 

안전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미나농원가치

강 대표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책임을 최우선 가치로 꼽는다. 이에 진솔한 마음과 양심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내 가족이 먹는 것처럼 정성과 노력을 다하여 농산물을 생산한다. 또한, 고객관리를 위해 무료로 시식용 3을 보내는 등 고객에게 안전한 먹거리로 미소와 즐거움을 주면서 생활하려 노력한다.

 

무병묘 고구마 종순 육성 계획

강 대표는 무병묘 고구마 종순 육성으로 맛있는 고구마를 재배하려 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200평 규모에 스마트 팜을 활용한 시설을 준비 중이다.

고구마는 땅과 종순 관리, 큐어링 숙성과정을 걸쳐야 맛있고 병이 없는 것을 생산할 수 있기에 무병묘 종순으로 질 좋은 고구마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취재에 동행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장치진 경영·마케팅 분야 전문위원은 최근 흐름은 가족의 형태가 핵가족화 되고, 소비 트렌드가 맛, 간편식, 건강식 위주입니다. 카카오스토리, 밴드를 통한 판매 촉진은 물론이고 고객관리의 중요성,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 직거래 판매 확대, 소포장 단위 포장재로 소비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조언한다.

함께한 전라북도 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정인환 지역특작 분야 전문위원은 무병묘 종순을 위해 씨고구마 확보가 중요합니다. 첫째, 품종이 확실한 것을 확보할 것. 둘째, 한 개의 무게가 100g 정도인 것이 좋으며, 큰 고구마는 한 개의 절편이 역시 100g 내외인 것이 좋습니다. 셋째, 반드시 고구마 머리 부분에서 꼬리 방향으로 잘라 각 절편마다 싹눈을 고루 갖춰야 하며, 넷째, 절단면은 종자소독제로 처리하여 부패를 방지하고, 다섯째, 토양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올가을은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찐 고구마를 호호 불어가면 먹던 추억을 떠올리며, 맛좋고 영양만점의 고구마로 건강을 챙기기를 바란다.

 

 

문의: 063-537-7421, 010-8669-7421

블로그: http://www.minafarm.com

  

취재_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 미나농원강제원·김숙희 부부

취재_전라북도 이상훈 객원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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