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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쌀두부야!

콩과 쌀이 뒤엉켜 서로 보듬어 주면

부농의 꿈 영그는 구암쌀두부영농조합법인

 

 

국내 두부시장은 2014년 기준 약 1조 원 가까운 규모이다. 이 중 대기업이 진출한 포장두부 시장 규모는 약 50%로 추정된다. 두부는 신선식품이면서 이미 완성형 식품인 데다 영양이 풍부하여 매년 15%씩 성장한다. 2009년 기준 재래시장을 제외한 두부 생산업체의 수는 1,583개에 종사자가 6,297명에 이를 정도로 두부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가공하여 지역 내에서 소비하며,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구암쌀두부영농조합법인을 찾았다.

 

귀농 후 차별화한 쌀두부 기술로 농업에 도전장

전북 완주군 봉동읍 김민 대표(‘구암쌀두부영농조합법인’, 이하 구암쌀두부’)은 도시에서 누구보다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나날을 보내다 8년 전 고향인 완주군에 귀농했다. 인생의 2막을 고향에서 시작해 보고자 그의 패기는 농촌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지역 내 두부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 대표는 차별화된 쌀두부 기술로 주위 농민들에게 잔잔한 파문을 던졌다.

다만 김 대표의 귀농은 초창기 마을 주민들이 달가워하지 않으며 시련을 겪어야 했다. 평소 농사에 대한 관심이 있었으나, 인근 전주시에서 사업을 이어갔고, 고향으로의 귀농은 지리적·정서적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처음 토지를 빌려 시작했던 농사일도 만만치 않아 어려움과 난관의 연속이었다. 또한, 초기 두부 제조과정에서 성분흡수가 배가되는 해초류와 콩이 합성되는 시도를 하였지만, 어울리지 않는 식감이나 지저분한 모양과 색깔, 정형의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2013년 우연히 쌀두부 제조법을 전수받았고, 그해 3월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2012년 완주군 로컬푸드 열풍으로 김 대표가 만든 현미쌀두부는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또한, 지역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제품제조에 사용하니 수급이 원활하였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인정을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게 되었다.

두부는 물에 불린 콩을 갈고, 콩물에 간수를 넣고 엉기게 만드는 것으로, 콩 단백질이 높은 온도나 산, 염기에 의해 응고되는 성질을 이용한다. 두부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아이들 성장발육에 꼭 필요하며, 근육 만들기, 몸매 가꾸기, 다이어트용으로도 적합하다. 2012년 우리나라 일반 두부 출하액이 4,973억 원으로 2009년 대비 12% 성장한 것과 비교해 가공두부는 무려 28%나 성장하면서 소비자가 두부의 다양화를 원하고 있다는 시장의 흐름을 보여줬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 원칙! 군내 두부업체 중 유일한 학교 납품!

구암쌀두부는 국내산 100% 원료를 사용하며, 완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두부를 만든다. 기존 두부는 유통기한이 12일이지만 현미쌀두부7일로, 김 대표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그만큼 싱싱해 소비자에게 좋다. 김 대표는 현미쌀두부를 완주군 용진, 봉동 둔산, 봉동 로컬푸드 및 상관 로컬푸드에 납품하고 있고, 군내 두부업체 8곳 중 유일하게 완주군공공급식센터를 통해 학교에도 납품한다. 이는 각 학교 영양사들로부터 맛과 성분, 신선도를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 연간 지역생산 콩 12t을 농협을 통해 계약수매하며, 두부와 콩물 약 30t을 판매하여 연간 3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며 부농의 꿈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구암쌀두부현미쌀두부와 함께 콩에 흑미를 섞은 흑두부흑미콩물등을 생산한다.

구암쌀두부는 콩 80%와 쌀(24시간 발아 현미, 흑미 등) 20% 비율로 섞어 제품을 정형한다. 불가능할 것 같은 현미와 콩의 결합을 완성시킨 이유는 영양요소 결합으로 소화와 흡수를 높이기 위함이었다. 현미는 생이나 현미밥으로 섭취하면 소화 및 영양분 흡수율이 성인인 경우 2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두부와 합쳐질 경우 생으로 섭취해도 현미의 기능성 영양분 흡수율이 100% 가까이 올라간다. 또 콩 단백질과 쌀 탄수화물의 결합으로 생으로 먹어도 영양식이 될 뿐만 아니라, 쌀 분말이 콩 등의 비린 맛을 잡아주어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더불어 현미는 비타민, 무기질, 항산화 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암이나 당뇨환자가 많이 찾는 식품이며, 여기에 기존의 콩 성분을 포함시킨 제품인 기능성 두부가 만들어진 것이다.

두부는 완전식품으로 생두부를 간장에 찍어 먹거나 두부김치를 활용하며, 식사대용으로 두부 1/3, 미숫가루, 땅콩, 우유 등을 갈아 음용해도 기능성 성분 흡수에 문제가 없다.

소비자 인식 변화에 총력 쏟아 고정고객 확보, 쌀두부 시장 더욱 키워갈 계획 

소비자 입맛은 매우 보수적이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은 초기 소비자 입맛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후 늘어난 충성 고객이 비슷한 제품을 계속 구매함으로써 기업의 미래를 책임져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충성 소비자를 만들기 위해 영세업자가 들여야 하는 공은 이만저만이 아니고, 겪어야 할 마케팅에 대한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 김 대표는 그동안 각종 행사에 참가하면서 시식회와 홍보활동에 대한 고생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노력을 기울였는데, 이제는 고정고객이 늘고, 영양사들도 현미두부를 인정하면서 학교급식에 납품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을 이뤄내고 있다.

김 대표는 각 지역을 거점으로 하는 '현미쌀두부'의 시장점유율이 확보될 경우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쌀두부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른 식품사업은 대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운 반면, 두부는 대표적인 중소기업 제품임과 동시에 소비자 선호도 편차가 굉장히 심해 각 마을 친환경 재료로 만든 신선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정고객을 확보해 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콩을 이용한 두부 및 된장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농업 6차산업화를 위해 콩비지를 활용한 도넛 및 비지장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밝힌다.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정순연 팀장은 구암쌀두부성장가능성이 높은 업체로 기존의 정형화된 모양에서 원형 두부를 계획하며, 핵가족 시대의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차별화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지역 농산물을 유통하는 유통채널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구암쌀두부는 소비자들에게는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건강과 함께 새로운 맛을 제공하고, 지역농산물을 더욱 확대하여 농가소득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강소농이자 강소기업체로 성장이 기대된다.

 


 

 

취재_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구암쌀두부영농조합법인’ 김민 대표

취재원_전라북도 이상훈 객원기자 saenong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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